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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연탄기부·배달봉사 크게 '줄어'…코로나19 영향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02-11 조회수 : 48

연탄기부·배달봉사 크게 '줄어'…코로나19 영향

2021.02.11 / 뉴시스 / 장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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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탄 기부와 배달 봉사자들의 참여도가 동시에 낮아졌다. 11일 원주·강릉·춘천 연탄은행에 따르면 원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지난해 겨울 30만장을 목표로 연탄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11만8177장이 기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부된 14만4892장보다 적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탄나눔 배달 봉사자 수도 지난해 1343명에서 251명이 줄어든 1092명으로 나타났다.

강릉에서도 봉사자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764명이었던 참여자가 올 겨울에는 241명만 봉사활동에 참여, 약 68% 감소했다. 연탄 기부도 줄어 지난해 976가구보다 185가구가 줄어든 791가구에만 사랑의 연탄이 배달됐다. 춘천연탄은행을 찾은 봉사자들의 참여도 약 80%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람 간 밀집 형태의 단체활동 자제를 권고하는 정부 방침과 감염 불안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을 분석된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연탄 기부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왕순 강릉연탄은행 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우리 주위의 취약계층 이웃들은 어느 때보다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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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된 연탄과 자원봉사자의 수는 예년보다 줄었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손길은 이어지고 있다. 강원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화양성(GTEP) 사업단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달 27일 춘천시 소양로 달동네에서 연탄 1200장을 홀몸노인 6가구에 배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박민주(24·여)씨는 "연탄 지게를 직접 메고 걸어보니 생각보다 무거워서 놀랐고 어르신들이 옮기시기에는 너무 무거울 것 같다"며 "의미있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황화자(80·여) 할머니는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워 연탄을 안 뗄 수가 없었다"며 "연탄을 사서 배달하는데도 돈이 들고 직접 들고 오려고 해도 무거워서 들지도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 겨울을 나기 위해 가구당 평균 연탄 1000장이 필요한데 오늘 학생들이 연탄 200장을 배달해줘 이번 한 달은 거뜬히 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원대 GTEP 사업단 김태인(48) 교수는 "4년 전부터 매년 이어온 봉사를 올해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하는 인원이 줄었다는 기사를 보고 용기를 내 학생들과 연탄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