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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아끼고 아껴도 벼터 '연탄 보릿고개' 어떻게 넘나 막막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03-04 조회수 : 97

아끼고 아껴도 벼터 '연탄 보릿고개' 어떻게 넘나 막막

2021. 03. 04 / 강원일보 / 김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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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원주시 원동 남산재개발지역 한 주택에서 A(여·75)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연탄을 바라보고 있다. 

'연탄 보릿고개'를 맞아 취약계층 주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매년 3, 4월은 연탄을 사용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겨울철 지원받은 연탄은 점점 떨어져 가고 후원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3일 원주의 대표적인 고지대인 원동 남산재개발지역 한 주택에서 만난 A(여·75)씨는 남아 있는 연탄 100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두 달 가량을 어떻게 버텨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하루 최대 12장의 연탄을 사용하고 있어 남아있는 연탄으로는 3주일밖에 버틸 수 없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매달 50만여원의 생활비를 지급받고 있는 A씨는 4월까지 난방을 하려면 생활비의 절반인 25만원을 연탄 구입에 쓸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A씨는 “아직까지 많이 춥지만 연탄을 아끼기 위해 거실에서만 생활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근근이 버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A씨와 같은 연탄 수급자들은 연탄이 떨어져 가고 있으나 지원은 이뤄지지 않는 '연탄 보릿고개'를 힘겹게 넘고 있는 중이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지난해 원주지역 연탄 후원 규모는 총 17만3,854장으로, 2019년 28만5,380장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연탄 배달 자원봉사자 수도 지난해 3,271명으로 2019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장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겨울나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