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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연탄값 좀 잡자"... 치솟는 값에 취약계층, 농가 모두 '시름'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11-21 조회수 : 35

"연탄값 좀 잡자"... 치솟는 값에 취약계층, 농가 모두 '시름'

2021. 11. 21 / 경기일보 /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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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오르는 연탄값 좀 잡아주세요

 

21일 오전 안성시 대덕면의 한 가정집. 15평도 채 안 되는 이곳에서 집주인 김인식씨(65가명)40년 넘게 연탄을 때며 겨울을 나고 있다. 김씨는 최근 연탄 1천장을 구매하고자 판매업자에게 가격을 물어보고,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전년 대비 장당 50원이 또 올라서다. 6년 전만 해도 370원이었는데 벌써 800원이다김씨는 작년에는 75만원에 연탄(1천장)을 사용했는데, 올해는 가격이 올라 80만원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소득도 없어 매년 힘들게 돈을 모아 연탄을 구매하고 있는데 해마다 가격까지 치솟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하소연했다같은 날 방문한 평택시 진위면 무봉산 진위 딸기 농장(2644)’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문희 대표(43)는 겨울철 하우스 5개 동에서 재배 중인 딸기밭에 물을 공급하는 저장고가 얼지 않도록 내부 적정 온도 유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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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진위면에서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김문희 대표가 내부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연탄을 나르고 있다. 김시범기자

기름보일러와 화목난로를 병행해 사용했지만, 자재 값이 많이 올라 수년 전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탄(2천장)을 다시 사용한다. 김 대표는 이 추세라면 장당 1천원 가는 것도 시간문제라며 매년 오르는 연탄가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탄식했다겨울철 에너지 빈곤층의 주 연료인 연탄값이 매년 오르면서 주 소비자인 취약계층과 농가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가격 상승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입장이다.

 

이날 연탄은행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경기도 연탄 가격은 무려 50.8%(300)나 인상돼 현재 장당 평균 800원선이다. 여기에 고지대, 도서산간 등의 낙후지역에 배달료까지 더해지면 연탄 가격은 장당 1천원이 넘는다고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65)는 설명했다연탄값이 계속 상승하는 까닭은 온실가스 감축과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 영향과 함께 폐광이 점점 늘어나면서다. 이로 인해 연탄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강원,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의 운송배달 등의 운임 비용까지 소비자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연탄값은 매년 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에너지 빈곤층의 난방비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탄 공장도 최고가격을 2019년부터 639원으로 동결하고 있다저소득층에게도 연간 47만원 연탄쿠폰도 지급하는 등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연탄 공장들이 잇달아 폐업하면서 타지역에서 발생된 운임비와 배달료가 더해진 소비자 가격까지 잡기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