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천사’ 유재석, 10년간 기부한 연탄개수는?
2022. 12. 16 / 매일경제 / 박홍주기자

방송인 유재석 씨(50)가 올해로 10년째 연탄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5000만원 상당의 연탄을 후원하면서 누적 후원금 5억8000만원을 넘어섰다. 16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따르면 유재석씨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5억 8000만원 상당의 연탄 90만3020장을 후원했다. 지난달 5000만원 상당의 연탄 6만2500장을 추가로 후원한 것까지 합하면 그가 연탄을 지원한 가정만 6095가구에 달한다. 유재석씨는 2013년 2000만원을 후원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4000만~1억원을 기부해왔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유재석씨의 후원 덕분에 연탄을 (에너지취약계층에) 한 달 조금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양인 200장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유재석씨의 연탄 후원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유재석씨가 평소 본인의 후원에 관해 잘 알리지 않아 보도자료를 낼 수도 없었다”면서 “꾸준한 선행에 감동받아 올해는 조용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미담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탄은행의 전국연탄사용가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의 연탄사용가구는 1564가구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는 “어르신들은 연탄을 이듬해 4월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연탄을 기다리신다”며 “유재석씨를 비롯한 전국의 연탄천사들과 함께 올해에도 전국적인 연탄나눔을 진행하여 희망의 온기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