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더운데 편의점엔 핫팩이”…CU, 연탄은행과 협업 ‘나눔’ 의미 담아
2023. 09. 07. / 아시아투데이 / 김지혜기자
◆ 빨라진 계절 변화에 예년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 출시
◆ 외부활동 많아 사전 재고 확보로 고객 편의 돕는 전략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편의점은 벌써 월동준비에 돌입했다. CU는 계절 변화가 빨라짐에 따라 예년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 편의점의 대표적인 방한 용품인 핫팩을 7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초가을부터 핫팩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월부터 일교차가 커지고 특히 코로나 엔데믹 이후 등산, 캠핑, 낚시, 골프 등 외부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사전 재고확보로 고객들의 편의를 돕는다는 전략이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차별화 핫팩은 사회복지법인인 연탄은행과 컬래버한 제품이다. 핫팩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이라는 제품 특성과 연탄은행의 '나눔'의 의미를 담아 특별 기획했다. 올해 출시하는 핫팩은 연탄은행의 다양한 나눔행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6000개 물량이 기부될 예정이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오는 연말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인원을 모집해 연탄은행의 나눔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CU는 매년 새롭게 출시하는 핫팩에 ESG 활동을 담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CU가 업계 최초 ESG 핫팩으로 선보인 '마음까지 따뜻한 핫팩'은 경찰청과 함께 하는 아동안전그림 공모전 수상작과 장기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디자인해 지난겨울 시즌 200만 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전민준 MD는 "해마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방한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핫팩 출시를 예년보다 서둘러 진행하게 됐다"며 "발 빠른 상품 운영으로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ESG 의미를 담은 차별화된 기획으로 CU만의 특별한 월동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