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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연탄 후원 뚝…원주 취약계층 난방위기 심화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25.11.17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0
25.11.14.(금) / 강원도민일보 / 최은우 기자

지역내 후원금·후원량 급감
고비용 난방유 대신 연탄 의지
“도움 손길 필요 후원 절실”


원주지역 연탄 후원량이 매년 감소, 난방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겨울은 지원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돼 연탄에 의존하는 고령·독거 가구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접수된 연탄 후원금은 2023년 2억1000만 원에서 2024년 1억7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는 11월 10일까지 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30여 만원) 대비 약 82.8% 수준이다.
 
후원된 연탄도 2023년 24만 장에서 2024년 21만 장으로 줄었으며, 올해는 11월 10일까지 6만 장에 그쳐 전체 후원량이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역 내 연탄 사용 가구가 2023년 832가구, 2024년 692가구, 올해 656가구 등 감소 추세에도 불구, 후원금 감소세가 이를 상회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봉산동에 사는 황모(73)씨는 “창고에 연탄이 20~30장밖에 남지 않았다”며 “연탄을 아껴 사용하고는 있지만 수량이 부족해 연탄이 떨어질까 늘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이들 취약계층의 기름보일러 설치 지원책이 있지만 설치 후 높은 난방유 비용을 부담키 어려워 대부분 여전히 연탄에 의지, 지속적인 연탄 공급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원동에 사는 김모(83)씨는 “기초연금으로만 생활하는데 보일러 한 번 틀려면 30만 원이나 들어 아예 사용을 못 한다”며 “연탄 난로만으로 겨울을 나고 있는데 이마저도 모자란 상황”이라고 하소연 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는 “동절기에는 아무리 아껴 써도 한 가구당 약 1050장이 필요하지만 후원이 줄어 필요한 양을 채우지 못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며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후원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우은 기자
 
 
만 14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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