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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연탄값 부담이 크네요”…추워지면서 속타들어 가는 에너지 취약계층들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22.10.16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296

연탄값 부담이 크네요추워지면서 속타들어 가는 에너지 취약계층들

2022. 10. 16 / 전북도민일보 / 김슬기기자



겨울대비해 연탄 쌓아둔 가정집 / 최기웅 기자



장당 800원에 배달료까지 생각하면 연탄을 편하게 사용할 수 없어요.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질 텐데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속만 바짝바짝 타들어 가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연탄을 사용해야 하는 에너지취약계층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지난 2018년부터 장당 800원으로 오른 연탄값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고, 거리에 따른 배달 수수료 50~2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석유값과 인건비 급등으로 연내 연탄값 상승이 우려되면서 경제적 취약계층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보다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연탄 보내기 운동 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경제적 취약계층의 고충을 확인하기 위해 14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서완산동 임 어르신과 박주은씨 부자가 살고 있는 주택을 찾았다. 주택은 외풍을 막고 보온을 유지하기위해 외벽을 비닐로 감싸며 추위에 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들의 얼굴에는 근심과 걱정이 묻어났다. 최근 아침과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평년보다 일찍 연탄보일러를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많은 연탄을 사용하고 있어 연탄값을 걱정하며 사용을 줄여야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이날 만난 아들 박주은 씨는 연탄이 쌓여있는 창고를 바라보면서 올 겨울을 또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박주은 씨는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많게는 하루에 10개의 연탄을 사용할 때도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더 많은 연탄을 사용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후원을 받고 있지만 연탄값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 없다. 최대한 아끼면서 겨울을 대비해야 할것 같다고 우려감을 전했다임 어르신은 겨울이 되면 집안이 찬 기운으로 꽉 차서 너무 힘들다창고에 쌓여있는 연탄이 줄어들수록 막막하다. 또 연탄값이 또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정말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평소에 쌓였던 고민을 털어놨다.

 

이처럼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탄값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지속적인 경기불황 등이 겹치면서 기업과 시민들의 연탄 후원이 급격하게 줄어 들었다경제적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감소함에 따라 도내 기업과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의 각별한 후원 운동 확산이 필요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전주연탄은행 윤국춘 대표는 이에 대해 연탄은 저소득층 가구가 겨울을 나는데 가장 필요한 난방 연료다. 800원 연탄 한장이 누군가에게는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생존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어려운 이웃들이 걱정 없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시민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탄 후원·봉사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만 14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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