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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서민과 애환 함께한 연탄공장의 몰락... 전북 단 1곳 남아
  • 게시판 작성일 아이콘2022.10.20
  • 게시판 조회수 아이콘조회수 300

서민과 애환 함께한 연탄공장의 몰락전북 단 1곳 남아

2022. 10. 20 / 전북도민일보 / 최창환기자



전북지역 연탄공장이 연탄 수요가 급감하면서 단 1곳만 남고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이원철 기자

전북지역 연탄공장이 연탄 수요가 급감하면서 단 1곳만 남고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해 왔고, 그 생활의 온기까지 지켜왔던 도내 연탄공장의 몰락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지역에는 이제 단 1곳만이 남았다. 연탄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1980년대 10개소 이상 가동됐던 공장들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연탄공장의 뒤안길은 또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주 소비자인 홀로 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에너지 취약계층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20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전국에 가동되는 연탄공장은 201936개소, 202030개소, 202127개소, 202225개소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전국 연탄소비량을 보면 20196436212020508319202144938220228월기준 166192톤으로 집계됐다전북권도 마찬가지다. 2020년 까지 운영하던 정읍소재 연탄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현재 전주시 팔복동에 소재한 연탄공장 1곳이 전부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연탄은 전북권의 99%이상 연탄가구에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연탄업계는 연탄소비량이 매년 감소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자원봉사활동과 후원이 줄어들면서 연탄소비도 동반 감소해 경영난에 고충을 토로했다또한 주요 소비처가 재개발 등으로 개발되면서 연탄 사용이 줄고, 연탄 대신 등유나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등 연탄과 기름보일러를 탄력적으로 같이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연탄을 찾는 가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전주 연탄공장인 ()전주산업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에서 저희 공장만 연탄을 생산해 전북권 99%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전북지역 연탄소비량은 최근 3년간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19년도 대비 30%, 17년도 대비 50% 이상으로 눈에 띄게 줄어 감소현상이 체감된다공장 경영이 어려운 경우도 다반사지만, 연탄을 필요로 하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버티며 운영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지역 연탄은행 등은 연탄공장의 경영난이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연탄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수많은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 난처한 상황이 닥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는 재작년만 해도 전북에서 두 곳이 연탄을 생산했다. 두 곳중 한 곳인 정읍 연탄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현재는 전주에 공장이 하나 남아있다전주에는 6천여 세대의 연탄가구가 있다. 연탄공장이 사라져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면 다른 대체에너지 대책도 없이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계층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에너지 취약계층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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