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나눔으로 '연탄 보릿고개' 넘는다
2023. 02. 21 / 데일리굿뉴스 / 양예은 수습기자

마지막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를 도울 사랑의 연탄이 전달됐다. 한국교회연합은 21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부터 서울 연탄은행과 협력해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날 나눔에서는 연탄 2만5,000장과 쌀 500kg, 라면, 휴지 등 생필품이 전달됐다. 가정별로 한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힌교연은 해마다 이맘때면 연탄을 나눠왔다. 한겨울을 지나 2월 말이 되면 연탄 후원과 봉사가 감소하는 반면 주민들은 3월 말까지도 난방을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주민들은 '연탄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긴다는 게 한교연 측 설명이다. 송태섭 한교연 대표회장은 “현재 한국교회는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이 넉넉한 긍휼의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며 “오늘 우리가 섬기는 작은 정성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줄을 믿는다”고 전했다. 최귀수 한교연 사무총장은 “작은 손길이라도 과부의 두 렙돈과 같이 헌신하고 섬기자”며 “십시일반 모인 기부금, 물품들을 통해 작은 일에 충성된 그리스도의 표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교연 소속 목회자들은 직접 연탄을 나르며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는 “어려운 시기마다 도와주신 덕에 주민들이 버틸 수 있다”며 “한교연의 나눔이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 다른 더 큰 손길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