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해피엔딩…목표 웃도는 402만 장 연탄 나눔
2023. 03. 27 / 데일리굿뉴스 / 김혜인기자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2022년 전국 300만 장 연탄 나눔 목표를 훌쩍 넘는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연탄나눔 성료식’을 개최한 밥상공동체복지재단 허기복 목사는 “삼중고와 같은 사회적 악조건은 후원과 봉사를 멈추게 만들어 에너지취약계층과 이들을 지원하는 우리 연탄은행에까지 큰 영향을 미쳐 참 힘든 겨울이었다”며 “항상 함께해주시는 봉사자·후원자분들 덕분에 올해도 연탄나눔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서울연탄은행 재개식에선 전국 300만 장 나눔을 목표로 제시했다. 고물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연탄 나눔이 줄어들까 염려했지만 서울지역에서만 10,25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고, 총 2,579가구에 연탄이 전달됐다.

성료식이 진행된 백사마을은 겨울철 최소 난방에너지 마련이 힘든 에너지 취약계층이 밀집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연탄난로를 사용하는 가구가 주를 이룬다. 성료식 당일에도 백사마을 25가구에 총 4,800만 장의 연탄과 쌀, 라면 등이 전달됐다. 한편 오는 4월에는 밥상공동체·연탄은행에서 2년마다 진행하는 전국연탄사용가구조사가 재개된다. 전구연탄사용가구조사에 따르면 2006년 연탄가구수가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에너지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10월 7일 ‘2023년 연탄나눔 재개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