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다시 찾은 원주천 쌍다리 아래…밥상공동체복지재단 창립 25주년
2023. 04. 06 / 강원일보 / 김인규기자
◆ 어르신 1,500명에게 한우국밥, 전, 떡 등 생일 밥상 전달



1998년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시작된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6일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마련된 이번 기념식은 ‘따뜻한 나눔으로 봄을 맞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원주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나눔을 확대한 재단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원주 출신의 탤런트 박슬기가 사회를 맡고, 가수 조명섭과 전통예술단 아울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조명섭은 2021년부터 원주시 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울 또한 원주에서 활동하면서 세계적으로 우리 음악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 19년째 연탄은행의 홍보대사인 배우 정애리씨가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실직 노숙인, 영세노인들에게 밥과 쌀을 나누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도 과거와 같이 지역 어르신 1,500명을 위해 한우국밥, 전, 떡 등으로 이뤄진 생일 밥상을 차렸다. 이를 위해 (주)광동제약, 건강아름드리, 와이블랑, 다음보육사 원주지사, (주)남원원마트가 후원했다.
한편 밥상공동체복지재단는 25년간 전국 연탄나눔, 무료급식, 실직노숙인 자립·자활을 통한 사회복귀, 청소년 학습지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주 북원노인종합복지관 준공과 함께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아동 및 노인 생활도로 개통 등을 진행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설립자인 허기복 목사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처음 시작한 쌍다리 아래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늘 함께해 주시는 후원자·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