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피플] 25년간 나눔·봉사에 매진해 2개 정부부처 장관상 받은 허기복 대표
■ 허 대표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상 표창 수상
■ “후원·봉사자에게 영광 돌려…막중한 책임감”

25년간 나눔·봉사에 매진한 허기복(사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가 새해를 맞아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동시에 받아 화제다.
허 대표는 지난 2005년 당시 천정배 법무부장관과 연을 맺은 이후로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에 위치한 서울연탄은행과 법무부 다솜봉사단을 연결, 연탄 후원과 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2009년에는 당시 강병규 행안부 차관과 함께 고지대 연탄 나눔을 시작으로 14년간 행안부와 함께 봉사, 김치 후원, 집수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 대표는 “부족하지만, 정부부처 2개 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 그동안 후원과 봉사에 힘써준 많은 분들의 헌신과 수고가 있었기에 그 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연탄을 사용하는 어르신들은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는 고지대나 비닐하우스촌에 살면서 꽃샘추위가 끝나는 3월까지 추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아직도 30만장의 연탄을 나누고 배달해야 되기 때문에 막중에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1998년 외환위기시절 순수 민간운동인 밥상공동체 설립을 시작으로 전국 31개 지역 연탄은행과 노숙인 쉼터, 원주 밥상공동체종합복지관, 서울 비타민목욕탕, 원주 북원노인종합복지관 등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