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섬김 26년' 원주밥상공동체, 창립 26주년 기념식
2024. 04. 05. / CBS노컷뉴스 / 박정민기자

강원 원주 밥상공동체가 5일 원주천 쌍다리에서 창립 26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허기복 밥상공동체 대표는 "26년간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후원자분들과 지역사회의 소중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더 많은 취약계층을 돕고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기념행사에서는 '미스트롯' 출신 양지은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과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 증정식도 마련됐다. 순수 민간운동으로 출발한 밥상공동체는 1998년 외환위기 시기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을 시작하며 나눔과 섬김의 씨앗을 뿌렸고 밥상공동체 활동에 후원과 자원봉사가 확산되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지난 26년간 후원과 자원봉사를 통해 이뤄진 무료급식 인원은 140만명, 연탄과 쌀은 각각 8030만여장, 22만여㎏에 달하며 밥상공동체 노숙인 쉼터에서 총 2만 8천여명이 보호를 받았다. 봉사는 해외로도 이어져 중앙아시아 국가에 총 1만 4천여톤에 달하는 석탄을 지원했고 농수로와 저수지, 도로 개설에도 도움을 줬다. 밥상공동체는 오는 7월 서울역 인근에 동네목욕당과 무료급식소를 설치하고 8월에는 태국에도 무료급식소를 열어 나눔과 섬김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